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합격

  • 이*희조회 962 2019.05.07
  • 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경찰대학 지원

    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경찰대학 합격

     

     

    안녕하세요 2018년에 강남대성 재수정규반 문과 10반에서 1년간 재수생활을 보낸 이동희라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경찰대학에 합격했고, 현재는 연세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의 강남대성 생활을 돌이켜보면, 시작은 고단했지만 1년을 지내고 보니 입시결과를 떠나 인생에서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 재수를 막 시작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기를 남깁니다.


      다른 많은 수험생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고3 시절 때 재수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기에,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한참 낮은 수능 성적을 받고 2월 중반부터 올해 입시는 완벽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재수 초반부터 대부분의 수업시간에 성실히 임했고, 수능 전까지 수업을 열심히 듣는 습관이 형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선생님들께서 각기 다른 파트를 맡아 굉장히 균형 잡힌 수업을 들어서 좋았던 점도 있지만, 특히 좋았던 수업을 꼽자면 국어는 이진섭 선생님과 윤권철 선생님, 수학은 김성호 선생님과 은종찬 선생님, 영어는 안정아 선생님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의 경우 이진섭 선생님이 수능특강&완성에 수록된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아주 자세하게 분석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윤권철 선생님은 비문학 기출분석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셔서 약점이었던 기술지문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수학의 경우 김성호, 은종찬 선생님께서 고난이도 킬러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주셔서 수능 막바지엔 21, 29, 30번을 다른 4점 문제를 풀듯이 손쉽게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의 경우 수능 50일 전부터 선생님의 3 in 1 교재를 통해 하루에 영어지문을 3개씩 풀면서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았고, 결국 수능 때 안정적인 1등급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자 담임선생님이기도 하셨던 안정아 선생님과의 상담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저를 위해 멘탈 관리 방법을 알려주시고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따로 불러 약을 주시며 격려해주셔서 재수 생활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이루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생활 중 시련이 왔던 시기는 경찰대학 1차 시험 이후 공부에 해이해졌던 시기였습니다. 6월 모의고사도 끝나고, 1차 시험에도 합격하여 들뜬 마음에 친구들과 노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그 결과 프리미엄 모의고사, 강대 모의고사마다 올라갔던 빌보드에도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떨어진 성적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노는데 시간을 쓰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친구들과 헬스장을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경찰대학 체력시험을 앞둔 시기라 매일 10시에 자습이 끝난 후 게임에 시간을 쓰지 않고 1시간동안 함께 운동을 하며 서로 공부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정신적,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어 수업시간과 자습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다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6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 떨어진 집중력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본인이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더욱 매일매일 운동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학원이 아닌, 강남대성학원을 다니며 좋았던 점 중 두 가지를 꼽자면 굉장히 인간적인 학습 환경과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단과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모 재수학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강남대성의 학습 환경은 자기절제, 자기주도 학습을 포함한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주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노는 걸 많이 좋아해서 처음엔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재수생활에 독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환경 덕에 역으로 제 자신을 돌이켜보고 나쁜 습관들을 고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에 학우들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건물 밖 공간들이 많아 일상 얘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정규수업을 제외하고 강남대성에서 주관하는 경찰대 준비 단과와 9평 이후 은종찬 선생님의 수학 킬러 대비 단과반을 수강했었는데, 거의 매주마다 모의고사를 실시하여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실력을 향상시켰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찰대 단과반을 3개월간 수강했던 건 1차 시험을 여유로운 점수로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경찰대학을 합격해놓은 상태로 상향지원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학습방법은, 과목별과 시기별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 중 비문학의 경우, 6월, 9월, 수능 기출문제 지문들을 반복해서 풀고 분석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단의 논리적 연결성과 문제의 명료함이 사설 문제에 비해 높다는 것을 알아가며 독해력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문학의 경우,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연계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하여 4~5번씩 반복해 작품을 봤습니다. 문법의 경우는 경찰대학의 문법 문제를 대비해 학습했기 때문에 문법 수업 외에 따로 하진 않았습니다.

      수학의 경우 21,29,30번에 실린 킬러 문제들을 기출, 사설을 구분하지 않고 최대한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나 까다로웠던 문제들은 마킹을 해놓고 따로 스크랩하여 오답노트에 다시 풀어보며 틀린 이유, 관련 공식을 쓰고 약점을 보완해나갔습니다.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로 인해 그 중요도가 떨어졌다고 판단하여 앞서 언급한대로 수업과 수업교재에 실린 지문을 하루 세 개씩 풀어보는 방식으로 감을 유지하는 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법과정치를 선택했었는데, 저의 경우 개념노트를 따로 만들어 수업 때 들은 내용과 문제를 풀며 헷갈렸던 개념 등을 모두 정리했고, 10개년 6,9,수능 기출문제집을 따로 만들어 일주일에 한 세트씩 풀며 분석했습니다.

      제2외국어의 경우 아랍어를 선택해 수업과 기출문제로 공부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사회탐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제2외국어를 할 여유가 없다고 아예 준비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수능 때 과목 대체로 수혜를 많이 받은 입장으로서 수능 사회탐구는 실수 한 두 문제로 백분위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제2외국어를 틈틈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과목별 학습 시간 비율은 대체적으로 자습 5시간 기준 국어 2시간, 수학 2시간, 사회탐구&제2외국어 3과목 중 2과목 각각 25분씩, 영어 10분으로 맞춰 학습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학습 비율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시간을 많이 두는 등 유동적으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재수 시작부터 6월초까지는 국어 비문학 기술지문, 수학 적분 킬러문제 등 각 과목에서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여 기본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3~4개월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가기 때문에 이 기간은 의지와 끈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 지치고 집중이 안 될 때마다 고3 수능 경험을 떠올리고 한번 더 결의를 다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프리미엄, 강대 모의고사를 많이 봤는데, 빌보드 등수도 나름 공부의 자극제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6월 모의고사~9월 모의고사 기간엔 개념과 실전(모의고사) 연습을 5:5로 두어 준비했습니다. 중간에 경찰대학 1차 시험이 있어 3주간은 이를 위해 전념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찰대학, 육해공사관학교 1차 시험은 합격 이후 원서 지원에서 가지게 되는 여유로움과 더불어 수능의 분위기를 경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경험 삼아 한번 보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부터는 전과 비교하여 굉장히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시기에 공부에 해이해지게 된다면 3개월 동안 쌓아온 기본 개념들을 짧은 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플래너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부 습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로는 수능 디데이를 세기 시작하며 개념보단 실전에 더 중점을 두어 공부하면서도, 멘탈 관리에 많이 시간을 들였습니다. 매번 모의고사마다 이건 수능이라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3일전부터 수능처럼 일과를 보내며 긴장감을 덜어내고 여유로움을 가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이 시기부터는 부족한 개념을 보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멘탈 관리에 굉장히 신경 썼던 덕에 역사상 유래 없는 난이도였던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시험 이후에도 멘탈을 잡고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재수생 분들에게 이번 수능 시험은 1년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온전히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시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 주변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러하듯,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들고 성취보단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성취감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는 것도 재수생활의 열매입니다. 하지만 입시 결과를 떠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절제해 가며 꿈을 향해 꾸준히 준비해온 과정 자체가 인생에서 정말 경험해보지 못할 소중하고 뜻 깊은 경험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작은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계를 인식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재수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결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돌아보며 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재수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대학교의 20학번 새내기가 되실 여러분들 모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