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전체보기

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의예 합격

  • 정*호조회 2146 2019.05.07
  •  

    2017학년도 지원 대학 :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정시)

    2019학년도 지원 대학 : 연세대학교 의예과(수시 논술)

     


    (1) 좋았던 수업 또는 선생님

      내가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강호길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반수를 했기 때문에 논술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강호길 선생님의 수업을 착실히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논술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께서는 수학 문제를 풀 때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셨고 그렇게 길러진 수학적 사고력이 수능 수학뿐만 아니라 논술 시험에도 도움이 되었다.


      국어가 어려웠던 이번 수능에서 나는 국어 선생님들께 도움을 아주 많이 받았다.

      이정일 선생님의 강의는 문법, 문학, 독서 그리고 기출분석까지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선생님께서 수능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알려주셨던 점이다. 국어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수능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학원에서 시험 봤던 모든 국어 모의고사들에 대하여 피드백을 해주셔서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 내가 놓쳤던 부분이나 부족했던 점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지문을 읽고 수능형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되었다.

      정석민 선생님께서는 독서 문제를 푸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셨다. 지문의 구성이나 선택지의 구성을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실전에서 지문이 바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결국 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 무척 도움이 되었다. 또한 매주 EBS 연계 문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자료를 주셨다. 작품 해석과 친절한 해설을 함께 주셨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매주 EBS 연계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매주 공부한 것은 쌓여 문학 연계 공부를 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었고, 연계된 부분이 출제되었을 때 지문을 읽지 않고도 문제를 풀 수 있어 시간 압박에 대한 안정감이 있었다.

      윤권철 선생님께서는 문법과 독서를 가르쳐 주셨는데, 국어의 문법 체계를 애매한 부분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따로 문법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다. 독서는 기출 지문을 바탕으로 지문의 구성과 흐름을 잡는 연습을 하게 해주셨다. 수능이 가까워졌을 때에는 다양한 주제의 지문들을 매일 풀 수 있게 해주셔서 낯선 제재를 읽어나가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수능 직전 마지막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지문과 동일한 제재의 지문이 수능에 출제되어서 수능 시험장에서 반가운 마음으로 지문을 읽을 수 있었다.


      화학 실력은 장성문 선생님의 강의로 키울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문제에 적용될 수 있는 화학적 원리를 가르쳐주셔서 문제를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셨다. 기출문제에 숨어있는 원리,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다른 문제들에도 응용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문제풀이 방법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열심히 복습하면서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다량의 양질의 문제들로 꾸준히 연습했다. 그 결과 그 방법을 내 것으로 만들었고 문제를 푸는 시간이 아주 많이 단축되었다.


    (2) 담임선생님의 생활 지도나 상담이 좋았던 점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졌었다. 실력은 부족하게만 느껴졌고,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혹시 이번 수능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다.

      그럴 때마다 담임선생님께서 힘이 되어주셨다. 정말 신기하게도 선생님께서는 내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셨고 시기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셨다. 위축되어있던 나의 자존감을 일으켜주셨고 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믿어주셨다.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나마저도 내 편이 아닐 때가 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서도 공부를 하기 싫을 때나, 모의고사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할 때, 슬럼프가 찾아와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고쳐지지 않을 때 미래가 무척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그 때 담임선생님께 찾아가 상담을 하거나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떠올렸다. 나에게 잘 될거라고 말씀해주신 순간을 기억하고, 수험 생활에 대해 조언해주셨던 것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었다.

      시험 점수가 좋았을 때에도 담임선생님이 계셔서 자만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가 마음이 들떠 자만하거나 해이해지지 않도록, 하던 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 실력을 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잡아주셨다.

     반수를 시작하며 의욕을 불태울 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막막할 때에도, 공부하다가 지치고 답답할 때에도, 수능은 가까워지는데 나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 불안하고 조급할 때에도 선생님께서 내가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셨다. 나의 멘토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담임선생님 덕분에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시련을 극복해낸 과정이나 방법

      매일 공부를 하니 유독 공부하기 싫은 날이 있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었다. 노력한 만큼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올 때도 있었지만, 공부한 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 나올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담임선생님께 격려를 받으며 힘을 내기도 했지만, 나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존재는 또 있었다. 바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었다.

     우선 힘든 시기를 같이 견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 외롭고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는, 같이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 것이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다.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은 그 친구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지치고 힘들었던 이야기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삭막한 수험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힘이 되었다.


    (4) 강대 다니면서 좋았던 점

      강대를 다녀서 이번 수능을 볼 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었다. 강대 모의고사더프리미엄 모의고사를 합쳐 한 달에 3번 정도 시험을 보았다. 즉 거의 매주 모의고사를 본 것인데, 그 덕분에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어려워진 국어 시험에 대비할 수 있었다. 특히 강대 모의고사의 국어는 지문의 길이도 길고 난이도가 높아 어렵거나 부담감이 느껴지는 독서를 연습할 수 있었다. 부담스러운 길이의 지문을 읽거나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푸는 데 익숙해질 수 있었다. 어려운 독서에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 국어 시험을 보면서도 많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이라는 말처럼 나는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에 진지하게 임했고, 수능 시험장에서는 반대로 ‘이것은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었다.


      ‘해시태그 2750’이라는 수학에서 킬러 21, 29, 30번을 제외한 27문항을 50분 동안 풀 수 있는 콘텐츠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실력이 좋아질수록 킬러 문항인 21, 29, 30번을 집중적으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그러나 킬러 문항만을 푸는 데 집중하다 보면 비킬러인 앞부분에서 실수를 하거나 시간을 오래 끌게 되기도 한다. 비킬러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 킬러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는 것이다. 해시태그 2750을 통해 27문항을 50분 안에 푸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었고, 100분 안에 안정적으로 30문제를 모두 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수능 직전에는 오히려 30번처럼 어려운 문제를 풀지 않고 개인적으로 27문제를 50분 안에 푸는 것을 연습했을 정도였다.


      반수는 재수에 비해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 그 짧은 시간 안에 감을 끌어올리고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사고력 노트’였다.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문제나 내용이 있는 경우 적어둘 수 있게 학원에서 노트를 마련해주었다. 문제를 푸는 새로운 방법이나 유용한 풀이, 또는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있으면 노트에 적어 모아두고 모의고사 전에 한 번 읽었다. 그렇게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 때에도 풀이 방법을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