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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합격

  • 최*영조회 1653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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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난 19학년도 수능을 강남대성 6월 야간반에서 준비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사수생 최원영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6월 야간반을 다녔다고 하면, 대학교를 다니다 반수를 한 줄 아는데, 저는 현역 때 국,수(가),영,화1,생2 등급이 33115, 재수 15311, 삼수 21113을 맞고 대학을 모두 떨어졌습니다.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더 이상 공부하기가 힘들어서 반년을 쉬기로 결정했고, 원래는 삼수 때 공부했었던 송파 강남대성학원에서 반수를 할 생각이었지만, 담임선생님이셨던 김치헌 선생님께서 6월 야간반을 추천해 주셔서 6월 야간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랜 수험생활을 하고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작년에 다짐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만심 없애기, 시간분배, 꾸준함입니다. 고3과 재수 때의 공부양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는데, 똑같은 것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다 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기는 자만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시간분배입니다. 제가 작년 상반기에 혼자 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과목별로 시간분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치거나, 공부시간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인 꾸준함은 9월 모의평가가 끝난 후,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지친 수험생들이 가장 지키기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강남대성 6월 야간반은 저에게 잘 맞는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6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자만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점과 6월까지 나온 문제들과 기출들을 봐야했고, 주변에 다른 학생들도 항상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면서 저 또한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종반의 특성답게 모든 수업들이 균등하게 분배되어 있기 때문에 과목별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어오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수업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저희 반 국어선생님들이셨던 이영일 쌤, 이정일 쌤, 윤권철 쌤, 정석민 쌤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질문도 다 받아주시고 피드백해주시기 때문에 제가 문제를 풀 때의 실수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6월 야간반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수업을 저녁에 한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피곤할 수 있는 저녁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잠을 깰 수 있었습니다. 수능 보기 한 달 전부터는 수능시간표에 맞게 아침에는 국어, 수학 공부를 하고 점심 먹고 영어, 과탐을 공부하면서 몸의 시간표를 수능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중요하지 않게 들릴 수도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국어 지문을 본다는 것은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수능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이감모의고사를 강대에서 푸는 것이 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습니다. 최근 국어가 어려워지면서 국어에 변별력을 주는 추세에 자주 국어 지문과 문제들을 접하는 것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랜 수험생활로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었습니다. 9월 모의평가를 치루고 난 뒤 평소 가지고 있던 지병으로 인해 몇 주간 학원을 잘 나가지 못하고 병원을 매일 다녔습니다. 그로 인해 슬럼프가 오게 되었고 공부와 건강 둘 다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담임선생님께서 이런 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많이 상담해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공부보다 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겼고 그 덕분에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끝까지 학원에 남아있었던 게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입시생활에서 건강은 공부만큼 혹은 공부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패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전부 다 10월, 11월에 평소만큼 공부를 하지 않아서였습니다. 초반부터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위에서 제가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그 바탕은 체력관리입니다. 끝까지 체력관리를 잘해서 꾸준함을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공부법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 국어 : 국어는 일단 글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길고 복잡한 지문이 나와도 읽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최대한 자주 글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한 지문이라도 읽고 분석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문도 일단 기출부터 시작해서 EBS를 하는 것이 제일 좋고 그 다음 시간이 남으면 사설을 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수학 : 수학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실수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쉬운 문제를 풀더라도 쉽게 넘기지 않고 쓰였던 원리를 생각해봄으로써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30번을 푸는 것을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0번을 버리더라도 나머지 29문제를, 그 중에서도 21, 29를 제외한 27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영어 : 영어는 EBS와 기출만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들은 따로 정리해서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 외에 짬나는 시간에 듣기를 자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과탐 : 기출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기출들을 몇 번 반복해 풀면서 답을 외울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개념들과 암기사항들을 확실하게 했습니다. 지엽적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꼼꼼함과 반복을 겸비해 과탐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재수생활을 하게 되면 정말 고되고 주변에 대학 간 친구들을 보면 멘탈이 흔들리며 공부를 하는 것에 회의감이 들 수 있습니다. 저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포기하고 싶었지만 작년만큼은 나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본인과 타협하지 않고 꾸준하게 했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