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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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합격

  • 김*우조회 1284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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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18년 현역 때는 수시의 비중이 더 컸던 학생이었습니다. 2018 수능 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수시로 준비하던 학교들도 떨어져 재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여러 대학에서 합격자들을 발표하는 동안 많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하게 될 재수 생활 최고의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자는 생각이 들었고, 강남 대성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강남 대성학원의 최대 장점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서로 물어보고 답해주며 배워가기도 하고, 이것저것 같이 찾아보며 헷갈리는 걸 확실히 하기도 하고,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로 함께 공부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 국어는 수험생활 내내 고민이 끊이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국어 공부를 크게 두 축으로 진행해나갔는데, 하나는 평가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어렵고 까다로운 지문들을 지속적으로 접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평가원 기출문제 같은 경우, 답이 나오는 부분들이 어느 지점인지, 그렇다면 그 지점들은 이 지문에서 왜 중요한지, 다양한 <보기>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등을 고민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사설 모의고사와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주시는 난이도 높은 자료들을 가리지 않고 다 풀었습니다.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보다는 어렵고 까다로운 지문들을 시간 내에 풀어낼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어려운 지문을 봐도 당황하지 않기 위한 연습 차원에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수능뿐 아니라 논술도 준비 하자는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논술도 함께 했습니다. 

    논술 김백현 선생님 단과를 들으면서 글 읽고 해석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공부법 덕분에 2019 수능에서 까다로운 지문이 나왔음에도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수학은 제가 재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는 과목인데요, 하루의 절반 이상은 수학 공부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가면서 공부를 했는데요, 문제를 풀다가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 개념이 있다면, 찾아보고 익혀가며 공부를 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쉬운 문제를 풀 때는 잘 실감하지 못하지만, 흔히 킬러 문제라 불리는 20, 21, 29, 30번을 풀 때는 수학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풀이를 시작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았고, 정확한 개념을 모르면 답이 나와도 오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담임선생님이셨던 은종찬 선생님의 단과수업을 들었었는데, 어렵다고 느껴서 부담감이 컸던 단원들을 반복해서 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수업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능 두 달 전부터는 사설 모의고사도 일주일에 한두 개씩 풀어보며 연습했고, 2019 수능에서 수학 만점을 받았습니다. 은샘 수학이 진리 였습니다.


    3. 영어는 사실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점심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쉬는 시간에 지문 몇 개씩 푸는 등 자투리 시간을 쪼개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문법 같은 경우는 영어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그 수업시간 안에 다 듣고 끝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4. 시기별 컨디션 조절/공부법

     사실 재수 초반에는 누구나 의욕도 넘치고 의지도 넘칠 때라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는 6월 쯤 부터 슬슬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5월부터 힘든 스케줄을 살았고, 날씨도 더워져 불쾌지수도 높아졌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쯤 운동을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전환도 되고 체력도 키울 수 있어서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을 줬던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또 방학이 껴있고 하다 보니 공부패턴과 생활습관이 망가지기 쉬운데, 너무 많은 것을 하려는 욕심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걸 이 기간에 잘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 방학 이후로는 체력과 공부의 비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시험인 9월 모평도 있고, 날이 선선해지면서 불안감도 커졌는데, 저는 이때 주간 목표를 세워서 그걸 다 지키면 주말에 좀 쉬고, 못 지키면 주말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등 스스로 채찍과 당근을 주면서 이겨나갔습니다. 짧은 목표를 세우니 동기부여도 잘됐고, 쉬는 시간을 가지니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목표를 이뤄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게 눈에 보이니까 불안감도 많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담임 샘의 무한한 격려와 충고는 (가끔 채찍도 ~~)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고 그 어려운 시기도 기분 좋게 넘긴 듯 합니다.


     수능 한 달에서 2주전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를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뭔가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운다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수능장에서 후회 없이 다 쏟아부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시간에 그 느낌을 기억할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제가 그동안 정리해온 노트, 가장 익숙해서 무슨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책을 들고 가 쉬는 시간에 가장 불안한 단원을 위주로 훑어보았습니다. 내가 공부해온 노트와 책을 보면 물론 내용공부를 한 번 더 할 수도 있지만, 내가 이만큼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불안하지 않고 힘들지 않은 재수생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불안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이나 잘 해보자라는 마인드를 가진 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질 때는, ‘내 부족한 점을 하나라도 확실히 바꿀 수 있다면 적어도 작년보다 나아지겠지’ 라는 믿음을 가지고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시면 원하시는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