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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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 김*수조회 1043 2019.05.07
  • 2018학년도 지원 대학

     (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불)

     (나)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불)

     (다)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합)

     

    2019학년도 지원 대학

     (가)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불)

     (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합)
     (다) 지원X

     

     

     

    <150일간의 여정을 기록하며>

     

      나는 2018년 6월, 강남대성 6야반에 등록하여 일명 ‘반수’를 시작했다. 이미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었지만 작년 성적에 큰 아쉬움이 남았었고, 결국 그 아쉬움을 떨치지 못해 내린 결정이었다. 반년동안 흥겹게 놀고 즐기다가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초부터 쭉 준비해온 친구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불안함도 안고 가야했다. 그러나 강남대성학원의 커리큘럼은 이런 내 걱정을 싹 사라지게 해주었다.


      강남대성학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완벽한 관리였다. 비단 성적 관리에 그치지 않는 생활 관리가 나의 수능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침 7시 반에 등원하고 밤 10시에 퇴원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몸에 익히고, 자습 시간에는 오롯이 자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케어해주는 시스템은 그간 놓고 있었던 공부 습관과 태도를 다시 몸에 익히게 해주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6, 7월의 나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는 할 수 없는 아이였다.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오전 자습 시간에는 꾸벅꾸벅 졸기가 일쑤였고, 자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딴 짓도 종종 했다. 그런 나를 바뀌게 해준 것은 담임선생님과 생활지도 선생님이셨다. 생활지도 선생님께서는 수시로 오셔서 조는 나를 깨우며 주의를 주셨고, 지나치게 많이 조는 학생은 따로 불러서 혹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주위 학생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니 세수를 하고 들어가라며 부드럽지만 따끔하게 다독여주셨다. 담임선생님의 섬세한 관리는 말하기에 입이 아플 정도다. 학습법 관련 상담을 할 때에는 작년 학생이나 올해 성적이 크게 상승한 학생들의 예시를 찾아주시며 내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셨고,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에도 나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셨다.


      또 나의 성적 상승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주위 친구들이다. 옛 속담 중에는 ‘큰 물에서 놀아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강남대성에 다니고 첫 모의고사를 봤을 때 나는 큰 충격에 휩싸였었다. 고등학교에서 나름 준수한 성적을 자랑하던 나였고, 수능에서도 잘 본 축에 속했었는데 내 점수는 충격적이었다. 시험의 난이도 자체도 어려웠지만 등수가 낮아서 더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강남대성에는 정말 ‘한 가닥’ 하는 친구들만 모여있다. 그래서 자습시간 분위기도 누구 하나 흐트러지는 사람이 없고 모두가 집중하며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끊임없이 자극을 받았고, 덕분에 15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수능을 준비하며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지쳐서 슬럼프가 올 만하면 내 옆의 친구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뒤처지지 않겠다는 승부욕이 끓어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교 내내 수학에 약하고 국어에 강한 학생이었다. 모의고사를 보면 국어는 항상 백분위 98 밑으로 떨어지는 법이 없었으나, 수학은 1등급 컷을 겨우 맞추거나 운이 안 좋으면 2등급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반수를 결심하고 나서 국어, 수학을 모두 100점을 맞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에 올인 했다. 가장 좋았던 수업은 박대준 선생님의 수2 수업이다. 이미 맞았던 문제여도 좀 더 쉽고 빠르게, 개념을 제대로 포착해서 푸는 법을 배웠고 이미 기출되었던 킬러문항과 그 변형문제를 풀어보며 점점 내 수학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에 집합이나 명제 등등 기본개념이라고 가볍게 여겼었는데 박대준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기본 개념이 어떻게 심화 문제에 활용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고 고난도 문항을 기본 개념을 활용하여 푸는 법도 배웠다. 수학의 경우, 이미 맞은 문제도 다시 풀어보고, 틀린 문제는 꼭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국어는 고난이도 문항 위주로 풀었는데, 특히 내 자신이 약하다고 판단한 비문학 과학 지문, 기술 지문을 많이 접하고 풀려고 노력했다. 이재호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자체 제작 모의고사나 프린트 지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수능특강에서 연계 확률이 높은 지문을 뽑아주시고, 그 지문과 관련된 다른 지문들도 풀어주셔서 낯선 지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비하는 능력을 길렀다. 덕분에 역대급 불수능이었다고 회자되는 이번 수능 국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사학 최고의 명문인 강남대성학원을 다니면서, 나는 공부 실력이 성장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내가 이뤄내는 성과가 달라지고, 내가 꿈꾸는 목표가 달라졌다. 본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못 미더워하는 나였기에 강남대성의 일대일 케어 시스템이 더욱 잘 맞았던 거 같다. 지금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나는 지난 반 년 동안의 강남대성학원 생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