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강남대성’은 제가 반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강남대성 야간반에 들어간 순간부터 수능 전날까지, 힘든 수험생활이었지만 그 안에서 저는 많이 성장했고, 무언가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합격 수기인 만큼, 지금부터는 제가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요인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모두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일반 전형, 연세대학교는 논술 전형으로 합격했으며 수능 성적도 현역 시절 대비 훨씬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수능에서의 성적 향상을 이룬 방법과 수시 합격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수능에서의 성적 향상 방법(수학)
현역 시절 평소에 자신 있던 수학에서 3등급의 성적을 받은 것이 반수 결심의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오답노트’ 덕이었습니다. 2017년에 킬러 20, 21, 30번을 틀렸고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100점을 거머쥐었습니다. 다시 말해 ‘킬러’의 난관을 넘은 것이죠. 저의 오답노트는 그 풀이가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 문제를 틀린 정확한 이유, 떠올리지 못한 개념, 이해가 약한 부분 등 그 문제를 처음부터 맞추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부터 실전적인 해결책까지, 성적을 올리기 위한 현실적인 멘트로 가득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접근했더라?’ ‘그렇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뭐지?’ ‘내가 실전에서도 이런 풀이를 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 현실적으로 이런 생각들을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킬러를 풀어낼 힘이 길러집니다. 기출과 중요한 오답들의 풀이를 한 줄 한 줄 설명하고, 그렇게 풀 수밖에 없다고 풀이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면 그때서야 수학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성적은 오를 겁니다.
2. 수시에서의 합격 전략
일반 전형(면접)과 논술 전형 모두 ‘기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먼저 면접의 경우, 최근 3~5년 정도의 기출 문제들을 준비해 실제 상황처럼 풀이하고 면접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전형의 기출 문제들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전형의 기출들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했습니다. 기출을 통해 어떤 가치관이나 개념 등, 제가 지원한 학교가 뽑고자 하는 인재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그것들을 활용하여 답변한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연세대학교 논술 공부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논술 학원에 겨울방학 때부터 다니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들었고, 일주일에 4시간 정도 복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술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명료한 답이 있는 전형입니다.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고, 선생님들의 수업과 함께 분석하면서 합격 답안에 있는 일관된 패턴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답의 공통점들을 찾은 후에는 그것들을 활용하여 스스로 모범 답안을 여러 차례 작성해보아야 합니다. 모범 답안을 쓰는 방법을 아는 것과, 실제 모범 답안을 써낼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에 스스로 합격 라인의 답을 많이 써봐야 합니다.
3. 수험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제 대학생이 된 제게, 수험생활은 아프고도 찬란한 기억입니다. 수많은 학원,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처참한 점수를 받고 울었던 기억도 이제는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못 견디게 힘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제가 입시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직함을 갖고 포기하지 않되 끊임없이 제 자신을 성찰하고 갈고 닦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정확히 판단하고 단련시키시길 바랍니다. 수능을 보는, 입시가 끝나는 그날까지 수많은 담금질을 하다 보면, 꿈에 그리던 학교에 다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강대 후배 분들, 응원합니다!!
